[가봄] BLG전 2시간 전…런던 날씨는 ‘쾌청’

입력 2023-05-20 19: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명운이 걸린 날, 런던 하늘은 쾌청하다.

잠시 후인 20일 오후 8시(한국시간)부터 영국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T1과 비리비리 게이밍(BLG)과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하위 브래킷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T1은 승리 시 대회 결승전에 진출, 징동 게이밍(JDG)에 지난 18일 상위 브래킷에서의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얻는다. 젠지가 19일 BLG에 져서 조기 탈락한 지금, T1마저 BLG에 무릎을 꿇는다면 대회 결승전은 영국에서 열리는 ‘중국 잔치’가 된다.

경기 시작 전 현지 날씨는 영상 13도로 맑고 쾌청하다. 19일엔 낮부터 저녁까지 이따금 보슬비가 내리기도 했는데, 이날은 오전부터 햇볕이 들었다. 최고 기온은 영상 19도, 최저는 8도로 일교차가 꽤 있다.


주말인 이날은 평소보다 경기를 1시간 일찍, 현지 시각으로 낮 12시부터 시작한다. 기자실과 객석도 평소보다 한 시간 빠른 오전 10시30분부터 입장을 허용했다. 경기장 인근은 오전 10시경부터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이날 입장권은 매진을 기록했다.



경기장 인근에 라이엇 게임즈의 신작 게임 ‘시간/교차’를 체험해보는 공간과 협찬 업체 ‘시크릿랩’ ‘메르세데스-벤츠’ 등의 부스 또는 전시물이 조성돼 있다.


머천다이즈 샵을 트럭으로, 매표소를 컨테이너로 만든 점이 인상적이다. 대회가 열리는 스트랫퍼드 인근에서는 MSI 기념 후드티는 물론, T1 유니폼을 입은 벽안의 e스포츠 팬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런던=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