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누벨칼레도니 인근 바다에서 이틀 연속으로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20일(한국시간) 오전 10시51분 누벨칼레도니 누메아 동남동쪽 421㎞ 해역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 분석 결과를 인용해 발표했다. 진앙은 남위 23.06도, 동경 170.46도, 지진 발생 깊이는 36㎞다.
누벨칼레도니는 뉴칼레도니아라는 영어식 이름으로도 불린다. 1853년 프랑스 영토로 합병된 뒤 누벨칼레도니로 불려왔다. 피지, 통가 같은 주변 섬나라들처럼 휴양지로 유명하다.
하루 전인 지난 19일 오후 1시57분쯤 누벨칼레도니에서 남동쪽으로 340㎞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 하루를 간격으로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연달아 일어났다. 누벨칼레도니 정부는 전날 해안가 지역 주민들에게 쓰나미 대피령을 내렸다.
누벨칼레도니를 포함한 남태평양 섬들은 지진이나 화산활동이 빈번한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들어간다. 미국·멕시코·칠레 서해안, 일본,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뉴질랜드가 모두 ‘불의 고리’에 포함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