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신형으로 돌아온 ‘천안함’, 연말 서해 작전 배치

입력 2023-05-19 17:34
19일 진해 군항에서 취역한 신형 호위함 천안함(FFG-826)의 모습. 해군 제공

2010년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던 천안함이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했다. 천안함은 올해 말 서해에 작전 배치돼 북한 무력도발 대응에 나선다.

해군은 19일 2800t급 신형 호위함 천안함(FFG-826)이 경남 창원 진해 군항에서 해군 전투함정으로 편입돼 취역했다고 밝혔다. 이날 취역한 천안함은 구형 호위함(FF·1500t급)과 초계함(PCC·1000t급)을 대체하기 위해 건조한 신형 호위함 7번함이다. 2020년 6월 건조가 시작된 천안함은 지난해 11월 진수한 뒤 장비탑재와 시운전 평가를 마치고 취역했다.

천안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로 최고속력 30노트(시속 55㎞)에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또 5인치 함포, 20㎜ 팔랑스(Phalanx), 함대함유도탄, 한국형수직발사체계(KVLS)로 발사하는 함대지유도탄·장거리 대잠어뢰·유도탄방어유도탄 등 무장능력을 보유했다.

특히 천안함은 선체고정음탐기(HMS), 예인선배열음탐기(TASS)를 탑재해 원거리에서도 잠수함을 탐지할 수 있다고 해군은 강조했다. 해군은 앞으로 전력화 과정과 작전 수행능력평가를 마친 뒤, 올해 말 천안함을 서해에 작전 배치할 방침이다.

신용일 기자 mrmonst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