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 한국전력공사(한전) 사장이 19일 사퇴한다. 한전은 당분간 이정복 경영관리 부사장의 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한전은 이날 정 사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오전 11시쯤 전남 나주 본사에서 이임식을 개최한다. 정 사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5월 임명된 지 2년 만에 물러나게 됐다. 앞서 정 사장은 지난 12일 전기요금 인상을 앞두고 25조7000억원 규모의 한전 자구안을 발표하면서 사의를 밝힌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 사장의 사직서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8일 오후 늦게 (정 사장의) 사직서가 수리돼 산업통상자원부를 거쳐 한전에 통보됐다”고 보도했다.
한전은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차기 사장을 선임할 때까지 이 부사장에게 사장 직무대행을 맡기고, 그를 위원장으로 하는 한전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