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종교문화연구소는 종교의 시대적 역할을 모색하는 학술대회를 19일 개최한다. 법학전문대학원 2호관 601호에서 오후 1시 15분부터 여는 이번 대회 주제는 ‘다원화 다문화 시대 종교의 역할’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의 발흥, 과학과 이성을 중시하는 데 따른 절대적 진리의 부정, 신자유주의와 개인주의로 말미암은 자기 결정권의 존중을 모색하는 자리다. 다양한 가치관의 공존과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고자 하는 문화적 상대주의가 득세하는 시대에 종교적 본질의 회복과 성찰을 꾀하자는 것이다.
연구소는 저출산‧고령화사회에서 국제결혼 이주여성, 이주노동자, 외국 유학생 등 급격한 외국인의 유입은 인종과 민족 면에서 한국의 인구 구성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인구의 감소는 국가 발전의 동력을 떨어뜨리게 된다. 정부에서도 전향적인 이주노동자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시점에서 이번 학술대회는 종교의 입장에서 관용과 환대라는 관점을 가지고 해법에 접근하게 된다.
발제자는 정승안 교수(동명대), 이재근 교수(광신대), 권동우 교수(영산선학대), 배덕만 교수(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정봉현 명예교수(전남대)이다. 토론자로는 최재목 교수(영남대), 전득안 박사(이주민종합지원센터), 김현승 교수(영산선학대), 이준섭 교수(호신대), 박흥순 소장(다문화평화교육연구소)가 나선다.
연구소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종교 위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방향은 무엇일지, 한국 종교를 대표하는 기독교 등의 입장에서 시대적 상황을 성찰하고 종교적 방향성과 실천 영역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