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동료의원 성추행’ 혐의 세종시의장 불구속 기소

입력 2023-05-18 16:18

동료 의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지혜)는 강제추행 및 무고 혐의로 상 의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상 의장은 지난해 8월 국회에서 시의원 연수를 마치고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만찬을 가졌다. 그는 만찬 이후 도로변에서 같은 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남성 의원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고 국민의힘 소속 한 의원에게 입맞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상 의장은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피해자인 시의원을 강제추행죄로 맞고소했지만, 검찰은 이 사실이 허위라는 것을 확인하고 무고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성폭력 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