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오는 20일까지 해외-지방자치단체와 협력방안 논의를 위해 김병규 경제부지사를 대표로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하고 있다.
이번 출장은 경남 대표 수소기업인 범한퓨얼셀과 코하이젠과 도 출연기관 경남테크노파크 관계자 및 스마트팜 분야 전문가 등이 함께 했다.
지난 15일은 수소 생산과 활용 분야, 기술 역량 강화와 수소산업 발전에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간담회를 했으며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의 Elecseed를 방문해 호주 연방정부 및 주정부 관계자와 수소산업의 추진상황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
Elecseed는 퀸즐랜드주 웨스턴 다운스 지역에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그린수소를 생산한 후 파이프라인을 통해 글래드스톤항으로 수송, 액체수소터미널 설치를 준비하는 기업이다.
이어 16일은 퀸즐랜드주 마크 퍼너(Mark Furner)농림수산장관을 만나 스마트팜 등 친환경농업 분야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지사는 “호주와 경남도는 농수산물의 세계화, 개방화, 탄소중립 등 글로벌 이슈에 공감하고 농업도시 연합과 친환경농업 교류에 관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과 호주는 130년 이상 이어진 관계가 있고 경남과 퀸즐랜드주는 마리나와 해양산업 발전 우호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며 “수소 생산국인 호주와 경남은 제조업 기반이 탄탄하므로 수소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을 통해 서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퀸즐랜드대학을 방문해 대학 관계자로부터 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과 연계한 CRC프로젝트와 수소 연계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bility) 기술현황을 청취한 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CRC(Cooperative Rearch Centre)프로젝트는 산학연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형프로그램을 정부에 신청해 승인을 받으면 50%까지 지원받아 장기간 R&D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프로젝트이다.
이어 로봇을 이용해 벤처기업을 지원 하는 ARM(제조 첨단 로봇 공학, Advanced Robotics for Manufacturing) Hub를 방문해 지능형 로봇과 보잉사의 미래항공모빌리티에 대한 설명과 추진현황을 들었다.
또 브리즈번에 거주하는 대양주한인회와 간담회를 갖고 투자 유치, 인재양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CQ(Central Queensland)대학은 항공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경남도와의 협력 프로그램 운영을 제안했다.
현광훈 대양주한인회장은 경남의 친환경농수산물을 호주에서 판매한 경험이 있다며 이 분야 협력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호주-뉴질랜드 출장단은 18일부터 뉴질랜드 정부 기업혁신고용부 관계자와 수소기업과 스마트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스마트농장 방문 등의 일정을 마친 후 20일 귀국할 예정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