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英기업과 손잡고 해상풍력사업 확대

입력 2023-05-18 15:23

대우건설은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 개발회사 코리오제너레이션과 해상풍력 발전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부산에서 개발 중인 고정식 해상풍력 사업에 협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코리오는 사업 개발과 투자 및 사업 관리를, 대우건설은 사업 개발에 대한 지원 및 투자와 함께 EPC(설계·구매·시공)를 맡는다.

코리오는 영국 대표 재생에너지 투자·개발기업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이 해상풍력 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한 회사다. 전 세계에서 30GW(기가와트) 이상의 해상풍력 사업을 개발 중이다. 한국에서는 부산 지역 해상풍력 사업을 비롯한 다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전날 서울 중구 대우건설 본사에서 진행한 협약식에는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과 조승일 플랜트사업본부장(전무), 조너선 콜 코리오제너레이션 최고경영자(CEO), 최우진 한국 총괄대표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백 사장은 “대우건설은 이라크 알포 방파제, 거가대교 침매터널을 비롯해 국내외 대형 해상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며 “해상풍력발전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코리오제너레이션과의 협약으로 탄소중립의 새로운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리오 측 최 대표는 “양사가 해상풍력을 주축으로 한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각사가 보유한 자원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보급·확산과 에너지 전환 실현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