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이 영남권 9개 철도사업에 올해 610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업비의 61%인 3725억원은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
4429억원이 투입되는 영남권 일반철도 사업은 동해선 포항~삼척(166.3㎞) 철도건설사업과 포항~동해(172.8㎞) 전철화 사업 등 2개 사업이 포함된다. 두 노선은 시설물검증시험 및 영업시운전을 거쳐 내년 말 동시 개통될 예정이다.
동해선 전 구간이 개통되면 포항에서 삼척까지 55분만에 도달할 수 있어 기존 버스 대비 이동시간이 2시간15분 단축될 전망이다.
경북 구미와 대구·경산까지 61.9㎞를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에는 889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하반기 개통되면 전철로 대구와 경북권을 40분대 단일 생활권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부산~울산 복선전철, 울산~포항 복선전철, 영천~신경주 복선전철, 대구선 복선전철, 울산신항 인입철도 등에는 736억원을 들여 스크린도어 설치 및 기존선 구조물 철거 등을 추진한다.
김한영 철도공단 이사장은 “차질 없는 국가철도망 구축으로 철도 중심의 수송 인프라를 조성하겠다”며 “지역간 협력 기반을 조성해 상생발전과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