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기부하면 받을 수 있는 제주 특산품이 한층 다양해진다.
도는 최근 답례품선정위원회를 열어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 16개 품목을 추가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14개 품목에 신규 품목이 추가되면서 제주 답례품은 총 30종으로 늘었다.
신규로 선정된 16개 품목은 3만원 상당 답례품 13종과 10만원 상당 3종이다.
10만원 기부자를 위한 13개 품목은 고등어, 삶은 소라, 젓갈, 벌꿀, 우도땅콩, 키위, 표고버섯, 제주 전통주 등이다. 제주 생수인 삼다수와 제주관광시 사용할 수 있는 탐나오 포인트도 새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33만원 이상 고액 기부자를 위한 3개 추가 품목은 옥돔, 한우, 애플망고다.
도는 답례품 신규 선정과 함께 공급업체를 모집한다. 공급업체는 제주에 소재한 사업체로, 해당 품목을 제주에서 생산, 제조,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
공급업체가 정해지면 7월 1일부터 기부자에게 새 답례품이 제공된다.
2024년도 답례품은 올해 11월 중 답례품선정위원회를 거쳐 선정할 예정이다.
허문정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시행 5개월 차에 접어든 제주사랑기부제와 답례품에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제주를 대표하는 답례품을 제공해 기부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금은 개인이 거주지 외 지역에 기부하고 지자체는 이를 모아 주민복리에 사용하는 제도다. 기부자에게는 기부액에 대한 세액공제와 답례품이 제공된다. 답례품은 기부금액의 30% 한도 내에서 제공한다. 기부는 연간 총 500만원까지만 가능하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