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가 돼서야 비로소 알게 된 나태주 시인의 ‘아버지 마음’

입력 2023-05-18 11:21

GOODTV(대표이사 김명전)가 5월 정기개편 프로그램 ‘아버지, 나의 아버지’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18일 첫 방송되는 신규 프로그램 ‘아버지, 나의 아버지’는 우리 사회 각계 인사들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아버지를 회상하는 토크쇼다. 이건영 인천제2교회 원로목사와 장혜원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아 출연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다.

나태주 시인을 시작으로 국민 트로트 가수 하춘화, 유성호 한양대학교 국문학과 학장 등 우리 사회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긴 인물들이 출연해 아버지를 회상하며 신앙의 유산과 감동을 전한다.

나태주 시인은 “내 나이 여든이 가까워진 지금에서야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아버지는 네모지고 딱딱한 것 같지만 멀어질수록 둥근 모습이었다”고 고백했다. 나태주 시인은 방송에서 미발표된 시를 공개한다고 밝혀 기대를 모은다.

국민가수 하춘화 씨도 방송 최초로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한 아버지를 회상하며 생전 못다 한 이야기를 공개한다. 여섯 살의 하춘화를 무대로 이끈 사람도, 생업을 뒤로하면서까지 헌신적으로 매니저 역할을 담당한 사람도 바로 그의 아버지였다.

분열의 시대, 가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참된 어른, 아버지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아버지, 나의 아버지’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10분에 방영된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