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청주전시관 명칭 ‘청주OSCO’로 확정

입력 2023-05-18 11:20

충북도는 현재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건립 중인 충북 청주전시관 명칭을 청주OSCO(오스코)로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중부권 최대 규모의 청주OSCO는 국비 290억원 등 2318억원을 들여 연면적 3만9725㎡ 건축면적 2만1716㎡로 지하 1층 지상 2층의 규모로 오는 2025년 하반기 개관될 예정이다. 현재 부지공사는 80%, 건축공사는 2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전시장은 528개의 부스 설치가 가능한 1만31㎡ 규모로 전국 17개 전시장 중 7번째로 크다. 국제회의도 가능한 2065석 규모의 대회의실을 비롯해 3393석 규모의 9개 회의시설도 갖춘다.

982대 주차공간을 확보했고 도민 누구나 미술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획전시실과 편의점, 카페 등 편의시설도 배치한다. 전시관 인근에 호텔도 들어설 전망이다.

도는 오송의 우수한 산업 인프라와 연계해 중부권 최대의 전시·컨벤션 시설로 만들 계획이다.

청주OSCO가 건립되면 중앙부처·보건의료 국책기관은 물론 세종시 등 인접 지자체에서 각종 회의·전시 행사 유치가 가능하다. 생산유발 4783억원, 부가가치유발 1600억원, 고용창출 3285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도는 청주OSCO가 충북 특화산업의 발전을 지원하고 친환경적이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마이스(MICE) 산업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청주OSCO가 건립되면 바이오, K뷰티 등 도내 특화산업과 관련된 국내·외 대규모 전시 행사나 박람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청주OSCO와과 함께 숙박·쇼핑·엔터테인먼트를 집적시킨 마이스 복합지구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오송은 국내 최고 수준의 바이오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본부 등 6대 보건의료 국책기관을 비롯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등 5대 바이오메디컬 분야 기관이 입주해 있다.

도 관계자는 “청주OSCO는 오송에 집중된 바이오의약과 화장품산업 등 인프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