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선수 출신 서정민(25·스릭슨)이 ‘2023 KPGA 스릭슨투어 6회 대회(총상금 8000만 원, 우승상금 1600만 원)’에서 4차례 연장 혈투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서정민은 17일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CC 라고코스(파72· 729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서정민은
박지성(21)과 동타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17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3차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던 서정민은 연장 4차전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박지성을 꺾고 프로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서정민은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야구를 하다 어머니의 권유로 골프채를 잡기 시작했다. 이후2015년 10월 KPGA 프로에 입회했다. 2017년 9월 KPGA 투어프로에 입회한 후 KPGA 스릭슨투어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서정민은 “첫째 날 경기가 끝난 후 몸살 기운이 있어 링거를 맞고 오늘 경기를 치렀다. 데뷔 8년만의 첫 우승이라 기쁘다”면서 “남은 시즌도 오늘처럼 꾸준하게 준비해 ‘스릭슨 포인트’ 상위자에 들어 2024년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박지성이 2위, 신재원(28), 전준형(28), 이광연(26), 김규빈(30), 김국진(26)이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