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노란 횡단보도’ 보이면 “스쿨존입니다”…하반기 확대

입력 2023-05-17 17:35 수정 2023-05-17 17:36
경찰청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스쿨존임을 표시하는 노란색 횡단보도를 올 하반기에 전면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강원도 원주시 한 초등학교 앞에 설치된 노란색 횡단보도. 원주시 제공

경찰청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스쿨존 내 ‘노란색 횡단보도’를 올 하반기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8월부터 3개월간 대구·인천·경기 북부·강원·충북·전남·경남 등 7개 시도경찰청은 지난해 8월부터 3개월간 스쿨존 내 횡단보도를 노란색으로 칠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시범사업 결과 운전자가 횡단보도 색깔만 보고 해당 구간이 스쿨존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10월 도로교통공단이 시범사업 대상 지역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8.6%가 ‘노란색 횡단보도가 보호구역을 인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하는 등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보호구역이 표시된 도로. 연합뉴스

경찰은 이와 함께 스쿨존이 시작하는 지점과 끝나는 지점을 표시하는 ‘스쿨존 기·종점 노면 표시’도 하반기 중 도입할 방침이다.

그동안 스쿨존 표시가 명확하지 않아 운전자들이 스쿨존에 진입한 사실을 모른 채 운전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경찰은 또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스쿨존 내 어린이 보행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방호 울타리(안전펜스)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오기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