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마약·조직범죄 대응을 위해 신설된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 신임 부장에 박재억(사법연수원 29기) 창원지검장이 보임했다.
법무부는 이 같은 내용의 검찰 조직 개편 내용을 담은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이 23일부터 시행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문재인정부 시절 통합됐던 대검 반부패·강력부는 다시 반부패부와 마약·조직범죄부로 나뉘게 됐다.
마약·조직범죄부를 이끌게 된 박 검사장은 대검 마약과장,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을 지내는 등 검찰 내 대표적인 ‘강력통’으로 꼽힌다. 마약·조직범죄부 산하 마약과장은 김보성(35기) 현 대검 마약·조직범죄과장이 맡는다.
반부패부는 신봉수 반부패부장 산하에 반부패기획관, 반부패1과(공직비리), 반부패2과(금융·증권), 반부패3과(공정거래·조세)로 개편된다. 강성용(31기) 현 대검 반부패·강력선임연구관이 반부패기획관을 맡는 등 기존 인사가 대부분 유지되지만, 반부패2과장에는 이승형(34기)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장이 새로 보임한다.
지난 정부에서 축소됐던 대검의 범정 기능도 범죄정보기획관 산하 범죄정보1담당관(검증), 범죄정보2담당관(수집) 체제로 개편된다. 정식 직제화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장에는 단성한(32기) 현 합동수사단장이 이름을 올렸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