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취임 1주년’ 한동훈…“비판하는 분들도 감사”

입력 2023-05-17 14:41 수정 2023-05-17 14:43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 1년을 맞은 1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소회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 1주년인 17일 “응원해 주는 분들뿐만 아니라 비판해 주는 분들께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경기도 과천 법무부 청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 1년을 맞은 1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소회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장관은 “법무부 일은 국민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고, 처음 시작할 때 그 일을 참 잘하고 싶었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잘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1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계단에 한동훈 장관의 취임 1주년을 축하하는 꽃다발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한 장관 지지자들이 보낸 꽃다발 수십여개가 청사 앞에 놓여 있었다.

한 장관은 ‘어떤 점이 부족한가’라는 질문을 받고 “정부가 낸 법안들 중 아직 제대로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들이 있다”고 답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 1년을 맞은 1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제가 국민들께 설명이 부족한 점도 있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오히려 잘한 걸 찾는 게 더 빠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국회를 설득하는 것이 저희 기본 업무이기 때문에 차분한 마음으로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참여연대가 ‘검사의 나라, 이제 1년’ 보고서를 이날 발간한 것을 두고 “누구라도 자기 주장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 1년을 맞은 1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한 장관은 “주전 선수가 심판인 척해서 국민을 현혹하는 것이 문제라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가 정권이 교체되자, 다시 ‘심판’인 척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장관은 참여연대와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참여연대는 지난 10일 윤석열정부 출범 1년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교체해야 할 고위공직자 8인을 발표했다.

참여연대는 교체 대상 1순위로 한 장관을 지목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