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필로폰 투약 혐의’ 남태현·서민재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23-05-17 13:53 수정 2023-05-17 14:30
가수 남태현(오른쪽)과 방송인 서민재씨. 서민재씨 인스타그램.

서울 용산경찰서는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아이돌그룹 출신 가수 남태현(29)씨와 방송인 서민재(30)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17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은 18일 오전 10시30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남씨와 서씨는 지난해 8월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서씨는 인스타그램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 있어요. 그리고 저 때림” 등 마약 투약 정황이 담긴 글을 잇달아 올렸다.

서씨는 해당 게시글을 올린 다음 날 “연인과 서로의 잘못으로 다툼이 있었다”며 “스트레스로 정신과 약을 적정량보다 많이 먹어서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이에 남씨는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지만 잘 화해했다. 사적인 문제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남씨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외에도 서울 강남구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지난해 3월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됐다.

남씨는 2014~2016년 아이돌그룹 위너에서 활동했다.

이후 위너를 탈퇴해 ‘사우스클럽’이라는 밴드를 결성했다.

서씨는 2020년 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 시즌3에 출연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