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만에 공짜 끝…남산 1·3호 터널 통행료 징수 재개

입력 2023-05-17 11:21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가 재개된 17일 오전 차량들이 서울 중구 남산 3호 터널 요금소를 지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가 두 달간 면제했던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를 17일부터 다시 징수한다.

혼잡통행료는 2000원으로,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부과된다. 징수 대상은 운전자 포함 두명 이하 탑승한 10인승 이하 승용차 또는 승합차다. 주말과 공휴일은 무료다.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는 도심권 교통체증 완화를 위해 1996년 도입됐다. 그러나 교통량 감소 효과가 크지 않고, 다른 혼잡 구간과 비교했을 때 징수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이에 시는 정확한 정책 효과를 파악하고자 3월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두 달간 통행료를 면제해왔다. 첫 한 달간은 도심에서 외곽(강남) 방향에 대해서만 통행료를 면제했고, 4월 17일부터는 도심과 외곽 양방향을 모두 면제했다.

시는 다음 달 중 혼잡통행료 면제 효과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전문가, 시민, 시의회 의견을 토대로 남산 1·3호 터널 통행료 징수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17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 1호 터널 요금소를 지나고 있는 차량들. 현수막에는 통행료 정상 징수를 안내하는 문구가 적혀있다. 연합뉴스

선예랑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