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5G로 시내·광역·순환버스 공공와이파이 교체

입력 2023-05-17 11:19
교체된 버스 공공와이파이.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인천에 차고지를 둔 시내·광역·순환버스의 LTE급 공공와이파이를 5G로 전면 교체한다고 17일 밝혔다. LTE급 공공와이파이의 통신속도는 100Mbps지만 5G는 250Mbps 이상으로 2.5배가량 빠르고 동시에 많은 접속자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이미 지난해 말 1차 사업을 추진해 버스 271대의 공공와이파이를 5G로 교체했다. 곧 마무리되는 2차 사업은 시내버스 1535대, 광역버스 39대, 순환버스 44대 등 158개 노선의 버스 1629대가 공공와이파이 교체 대상이다. 올해 말까지 예정된 3차 사업까지 포함하면 인천에 차고지를 둔 버스 2467대의 LTE급 공공와이파이가 모두 5G로 바뀐다.

시는 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의 생활환경 전자파 측정 서비스를 통해 신규 공공와이파이 단말기의 전자파 세기를 정밀 측정하고 인체 보호기준 적합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버스 이용객이 우려하는 전자파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선제 조치다.

버스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무선네트워크 설정을 다시 검색 설정해야 한다. 식별자(SSID)는 개방형과 아이디 및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보안형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보안형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모두 ‘wifi’다.

개인정보 유출 등에 안전하려면 인터넷 열람과 동영상 시청 등으로만 이용을 한정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개인정보 또는 금융거래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황영순 인천시 정보화담당관은 “버스의 노후된 공공와이파이를 지속해서 개선하겠다”며 “이를 통해 통신비 절감은 물론 전자파에 대한 불안감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