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침수 피해 대비 차수판 설치 추가 지원

입력 2023-05-17 10:34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공동주택에 차수판이 설치된 모습.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침수 방지시설(차수판) 설치 지원사업 추가 공모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태풍 등으로 인한 주택과 상가의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고 연초부터 차수판 설치사업을 추진 중이다. 1월부터 두 차례 시행 결과 328건이 접수돼 설치비의 80%를 지원했다.

시는 차수판 설치를 원하는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7월 14일까지 3차 공모를 통해 사업을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본 지역과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의 단독주택, 공동주택, 소규모 상가로 소유주와 세입자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 공동주택은 입주자대표회장 또는 입주자 대표가 신청할 수 있다.

다른 공동주택 지원사업과 중복신청이 가능하다. 지원 범위는 현관, 계단, 지하 주차장과 주요 설비시설 보관소 등까지 포함해 설치비용의 80%를 지원한다.

공동주택의 경우 단지당 최대 1000만원, 단독주택은 건물당 최대 200만원, 소규모 상가는 한 건물 내에 있어도 상가당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건물 소재지 행정복지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선정절차를 거쳐 지원대상을 결정한다.

시는 지난해 10월 새로운 건축허가 기준을 마련하고 지하층이 있는 모든 신축 건축물에 차수판 설치 등을 의무화했다. 건축주는 건축허가 신청 시 지하주차장, 지하계단실 입구 등에 차수판을 설치해야 한다.

김남진 포항시 도시안전해양국장은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