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집행부가 5·18 43주년을 앞두고 5.18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정성택 총장과 한은미 교수회장 등은 16일 교직원과 학내 각 직역 대표, 정윤중 총학생회장, 조성희 총동창회장·임원, 위경종 전남대 민주동우회장 등과 함께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았다.
정 총장은 방명록에 ‘5·18 발원지로서 전남대 정신을 인류 보편적 가치로 승화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1980년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 전남대 총학생회장이자 민주항쟁을 주도한 박관현 열사 등 제1·2 묘역에 잠든 전남대 출신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33위에 대해 헌화, 묵념하며 넋을 기렸다.
망월동 구묘역에서도 박승희 열사를 비롯해 민주주의를 위해 일생을 바친 전남대 출신 6위에 꽃을 바치고 추모했다.
참배를 마친 전남대 탐방단은 5·18민주화운동 기록관과 오월 어머니 집을 찾아 오월의 역사를 되새기고, 주먹밥을 나눠 먹으며 당시를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총장은 5.18민주화운동 기록관에서 개최 중인 ‘들불야학’ 특별전을 전남대 스토리움에서 이어가는 방안을 갖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오월 어머니 집에서는 위문금 전달과 함께 봉사활동 중인 어머니들을 격려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