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노인성 질병을 앓는 지역주민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위탁 운영자를 다음 달 5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덕남동에 있는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은 현재 196병상 규모다. 위탁 기간은 2023년 8월부터 2028년 7월까지 5년간이다.
신청자격은 지역 제한 없이 공고일 현재 병원급 의료기관을 3년 이상 운영한 경험이 있는 법인, 신경과·신경외과·정신건강의학과 또는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로서 병원급 의료기관을 3년 이상 운영 경험자, 준정부기관이 개설한 병원급 의료기관 등이다.
개인 자격으로 이번 시립병원 수탁자로 선정될 경우는 관련 조례에 따라 의료법인 설립을 허가할 계획이다. 위탁 조건은 위탁에 따른 운영 재원을 계약 대상자가 진료 수입 등으로 자체 부담해 책임 운영하는 방식이다.
시는 시립병원의 공공성 강화와 경영 개선을 위해 공공보건 의료사업에 따른 사업비, 계약 대상자의 경영상 책임과 무관하게 발생한 운영적자는 평가 후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오는 24일 시청 세미나 1실에서 공모사업 설명회를 연다. 신청서는 6월 2일과 5일 이틀간 건강정책과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류미수 시 복지건강국장은 “병원 운영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수탁자가 선정돼 향후 지역 노인성·치매 질환 관리의 핵심 의료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하게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