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일 남은 강릉세계합창대회…붐 조성 본격화

입력 2023-05-16 14:22
지난 13일 서울역에서 열린 강릉세계합창대회 합창 버스킹 공연에서 합창단 콜링콰이어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강릉시 제공

2023 강릉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합창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회 조직위는 강릉세계합창대회의 참여 열기 확산을 위해 20일 오전 11시 서울역, 6월 3일 오후 2시30분 강릉역에서 합창 버스킹 공연을 연다. 서울역에서는 SBS 합창오디션 싱포골드에서 이름을 알린 콜링콰이어, 조아콰이어 등 합창단이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강릉역에서는 강릉시립합창단 등 지역합창단이 참여해 세계합창대회의 매력을 미리 선보인다.

조직위는 지난 13일 서울역과 강릉역에서 아카펠라와 강릉시립교향악단의 공연 등을 진행해 시민과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6월 18~25일 강릉에서 열리는 단오제에 참여해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서울역 전광판과 지하철 주요 역사에서 스크린도어 광고를 통해 수도권 시민들에게 합창대회를 알릴 계획이다.

라디오 릴레이 캠페인도 진행한다. ‘음악은 전 세계인의 공용어입니다’를 주제로 한 캠페인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9개 합창단이 대회 조직위로 보내온 자료를 편집해 라디오 방송에 내보낸다. 원본 자료는 조직위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볼 수 있다.

세계합창대회는 세계합창올림픽으로 불리는 아마추어 합창대회다. 2000년 오스트리아에서 첫 번째 대회를 시작으로 2년 주기로 열리고 있다. 12회째를 맞는 강릉세계합창대회는 7월 3일부터 13일까지 강릉아레나, 강릉아트센터 등에서 개최된다. 애초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됐다.

대회는 미국과 인도네시아, 중국, 독일 등 34개국 321팀 8000여명이 참여한다. 시 전역에서는 시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지는 거리 퍼레이드와 축하공연, 우정 콘서트가 펼쳐진다. 명주예술마당에서는 음악전문가들의 워크숍과 세계합창대회 총회가 열린다.

심상복 대회 조직위 운영추진단장은 16일 “세계합창대회는 코로나19와 경제위기라는 힘겨운 터널을 지나온 우리 모두에게 아름다운 하모니와 진한 감동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며 “합창단원과 대회 관계자, 관람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