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이후 6년 만에 전국 단위 민방공 훈련(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16일 실시된다.
정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국 관공서·공공기관·학교에서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훈련은 공습경보 발령→경계경보 발령→경보 해제 순서로 이뤄진다.
훈련 참여 대상은 중앙부처·소속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관공서와 공사·공단 등 공공기관 전 직원,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직원과 학생이다.
오후 2시에 공습경보가 울리면 대상자들은 신속히 가까운 지하대피소로 대피해야 한다. 학교의 경우 강당이나 운동장 등에서 훈련이 이뤄진다.
대피 후 공습 상황에 대비한 행동요령을 익히고 심폐소생술, 방독면 착용법 등 안전교육을 받는다.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지하대피소에서 나와 경계태세를 유지하며 통행할 수 있고, 경보가 해제되면 일상으로 복귀하면 된다.
관공서 외에 공공기관과 학교까지 참여하는 전국 단위 민방위 훈련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다만 이번 훈련은 전 국민이 아닌 공공기관·학교 중심으로 진행돼 일반 국민 대피와 차량 이동 통제는 하지 않는다.
정부는 이번 민방위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미비점을 보완해 다음 훈련은 ‘전 국민 참여 훈련’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 민방위 훈련은 을지훈련 기간인 8월 23일로 예정돼 있다.
선예랑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