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 이간질 ‘틀튜버’…너희가 설 곳은 없다”

입력 2023-05-16 10:17 수정 2023-05-16 13:4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은 15일 극우 성향의 종교인과 유튜버들을 겨냥해 “신문 쪼가리 하나 보고 제멋대로 상상력을 동원해 헛소리로 국민을 이간질하고 선동하는 삼류 ‘틀튜버’들은 이제 가라. 너희들이 설 곳은 없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상적인 정부가 들어왔고 언론도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이때, 편협한 극단적 주장으로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저질 3류 유튜버들은 이제 도태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시절 언론이 제 기능을 행사하지 못할 때 가짜 뉴스, 과장 뉴스로 국민의 울분을 대변하던 유튜버와 일부 종교 세력이 ‘아스팔트 우파’를 자처하며 광화문 투쟁을 이끌어온 건 아무도 부정 못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정부가 들어왔는데도 똑같은 행태로 국민을 선동하는 것은 이제 현 정권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이념이 아닌 돈벌이 수단으로 출발해서 그만큼 벌어먹었으면 이제 만족해라”라고 전하며 “5년 전 ‘TV홍카콜라’로 정치 유튜브의 기폭제가 된 것을 아쉬워하는 요즘”이라는 소회를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1일 자신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회동을 두고 ‘첩자’라는 용어를 쓰며 비판한 진성호 전 의원 유튜브 방송에 대해 “정신감정을 해봐야 할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 전 의원을 향해 “매일매일 ‘끝났다’ ‘난리 났다’로 과장하면서 틀튜브로 노인 세대를 세뇌하는 퇴출 유튜버 1호”라고 비판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