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의 한 공공임대주택에서 혼자 살던 50대 장애인이 고독사한 지 두 달여만에 발견됐다.
15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7일 ‘몇 달째 인기척이 없는 집에 우편물도 가득하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숨진 A씨(58)를 발견했다.
A씨는 지체장애 3급 장애를 가진 채 혼자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극단적 선택에 사용된 것으로 발견되는 물건과 유서가 나왔다. 유서는 지난 3월 9일 작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숨진 뒤 두 달 넘게 지나서야 발견된 셈이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 등이 없는 것으로 보고 단순 변사로 마무리했다.
용인씨는 지난 7일 무연고 공영장례로 A씨의 장례를 치렀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혜원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