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평년보다 무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부산시가 온열질환 감시체계 가동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여름철 불볕더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9월 말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열사병,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두통과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시는 16개 구군 보건소, 참여 의료기관, 질병관리청 등과 협력해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질환자를 파악하고 된더위의 건강 영향을 감시할 계획이다.
올해는 의료기관 35곳이 감시체계에 동참한다.
시는 지난해에 비해 불볕더위로 인한 건강 피해를 더욱 신속히 인지하고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감시체계 운영으로 수집된 일일 감시현황은 질병관리청을 통해 매일 제공할 예정이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올해는 평년보다 무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돼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대비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며 “폭염 경보 시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을 특히 주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