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K-미래대회 5월19일 호남대에서 개막

입력 2023-05-15 14:29 수정 2023-05-15 15:20

‘세계고려인단체총연합회(이하 고려인총연)’ 출범식을 포함한 ‘제1회 세계고려인대회’(K-미래대회)가 19일부터 21일까지 광주 호남대 교정에서 열린다.

고려인총연은 세계 각지 고려인 단체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대표 단체로 출범하게 됐다. 출범식은 학술대회와 문화축제를 곁들여 열린다.

출범식을 겸한 이번 대회와 축제는 ‘하나의 민족, 하나의 미래’를 주제로 광주 광산구 월곡고려인마을 일원과 호남대학교 문화체육관·국제회의실 등에서 선보인다.

행사는 고려인 지도자와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글로벌네트워크를 구축해 한민족 디아스포라 연대를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첫날인 19일 오후 호남대 문화체육관에서는 200여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려인총연’ 출범식이 열린다.

출범식에는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의 고려인협회 회장 등 관계자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단체장 등의 국외초청 인사, 인천과 안산, 시흥의 고려인단체와 전국 이주민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앞서 오전 호남대 국제회의실에서는 ‘K는 어디로 가는가’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호남대 인문도시지원사업단(책임연구원 최영화 교수) 주관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김 게르만(카자흐스탄국립대)교수가 ‘고려일보-카자흐스탄 디아스포라를 통합하는 정보 및 문화역사허브’를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선다.

이어 제 1세션 ‘K와 언론’, 제 2세션 ‘K의 문화유산’, 제 3세션 ‘K는 어디로 가는가’를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된다.

19일과 20일에는 월곡고려인문화관 ‘결’-고려인커뮤니티센터-바람개비지역아동센터-고려인마을 종합지원센터-홍범도장군 흉상을 둘러보는 ’고려인마을 정책소풍‘ 행사가 6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20일 오전 월곡 다모아어린이공원에서 ‘세계인의 날’ 기념식과 함께 우즈벡과 베트남, 네팔과 인도 등 세계 10개국의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세계음식체험 행사가 열린다. 월곡2동 어울림 플랫폼에서는 글로벌 한마음 문화축제가 예정돼 있다.

마지막날인 21일 광주 중외공원에서 개최되는 ‘광주시민의 날’ 행사에도 고려인총연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세계다양성의 날인 20일 오전 11시 고려인마을 ‘홍범도 공원’에서는 5.18기념재단 지원으로 호남대 미디어영상공연학과 학생과 키르기스스탄 만남예술단, 고려인마을 주민 등 30여명이 ‘님을 위한 행진곡’을 주제로 플래쉬몹 공연을 펼친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정든땅을 떠나게 된 고려인 난민을 연대와 협력으로 묶기 위한 연합단체가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세계고려인단체총연합회’를 출범하게 됐다”며 “한민족의 정체성을 키우고 자긍심을 고취하는 사업으로 고려인사회와 모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