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대암산 용늪…16일부터 생태탐방 재개

입력 2023-05-15 13:42
2020년 6월 인제 대암산 용늪을 찾은 탐방객들이 주민안내원의 안내를 받으며 생태탐방을 하고 있다. 인제군 제공

강원도 인제군 대암산 용늪 생태탐방이 16일부터 재개된다.

1997년 람사르 협약 국내 1호 습지로 지정된 용늪은 4000~4500년 전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대표적인 고층 습원(고지대에 형성된 습원)이다. 식물 343종, 동물 303종 등 북방계 식물과 희귀종이 서식하고 습원 식물이 대규모로 자생하는 생태자원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살아있는 자연사박물관으로 불릴 정도로 보전 가치가 높아 1973년 천연기념물 제246호로 지정됐다.

용늪은 매년 일정 기간 제한된 인원에 대해서만 탐방을 허용한다. 탐방 기간은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용늪 생태탐방은 서화리와 가아리 등 2개 코스로 운영된다. 6시간이 걸리는 서화리 코스는 1일 3회 운영된다. 회차당 탐방객 수는 40~50명이다. 가아리 코스는 가아리 안내소에서 출발해 3시간이 소요된다. 1일 1회, 탐방객 수는 20명이다. 예약은 대암산 용늪 홈페이지에서 탐방 희망일 10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이호성 인제군 환경보호과장은 15일 “지역의 최대자원인 용늪의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