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래포구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확인

입력 2023-05-15 10:29
국민일보DB

인천시와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8일 채수한 소래포구 해수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 확인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5일 밝혔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매년 인천 연안 바다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5월부터 10월까지 주로 분리 확인된다.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6월부터 10월 사이에 대부분 발생한다.

급성발열, 오한, 혈압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 증상을 일으키는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접촉할 때 발생할 수 있다. 간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면역 저하 환자 등은 고위험군으로 치명률은 약 50% 내외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고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어패류 보관은 섭씨 5도 이하를 유지하고 어패류 요리에 사용한 도마와 칼 등은 반드시 소독할 필요가 있다.

권문주 인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코로나19가 일상적 감염관리 체계로 전환됨에 따라 해변 물놀이가 늘어날 수 있어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므로 예방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