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탈당에 이재명 “심려 끼쳐 사과…입 열개라도 할 말 없어”

입력 2023-05-14 16:3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두고 “우리당 소속 국회의원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민주당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대한민국이 여러 측면에서 위기이고 국민의 삶이 매우 어려운 지경에 처한 점에 대해 민주당도 국정을 일부나마 함께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그 책임에 대해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하루 24시간 불철주야 국민의 삶을 챙겼어야 할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다하지 못했다는 점, 국민께 실망을 드린 점에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향후 이런 문제 때문에 우리 국민께서 더이상 심려를 하지 않으시도록 저희가 충분히 대안을 마련하고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장군 신용일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