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플랫폼 트위터를 경영할 후임자로 미국 미디어 기업 NBC유니버설 광고·파트너십 부문 대표인 린다 야카리노(60)가 낙점됐다.
야카리노는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혁신을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트위터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임명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추가로 글을 올려 “이 플랫폼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러분의 피드백은 트위터 미래에 필수적”이라며 “계속 대화하며 트위터 2.0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임 CEO인 일론 머스크는 전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새로운 트위터 CEO로 야카리노를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야카리노는 주로 비즈니스 운영에 집중하고 나는 제품 디자인과 신기술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2일 처음 “X와 트위터의 새로운 CEO를 고용했다는 소식을 전해 기쁘다. 그녀는 6주 뒤부터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며 후임자가 온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트위터에서) 내 역할은 제품, 소프트웨어, 시솝(sysop·커뮤니티 관리자)들을 감독하는 임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머스크가 새로운 트위터 CEO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 ‘그녀(she)’라고만 칭하면서 후보자로 야카리노와 함께 머리사 메이어 전 야후 CEO, 수전 워치츠키 전 유튜브 CEO 등이 거론됐다.
야카리노는 미국 NBC유니버셜에서 10년 넘게 일하며 방송 광고 효과를 높여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도쿄올림픽에도 도입한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 출시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머스크의 의견을 지지해온 인물로도 꼽힌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