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틴 조선 서울이 비무장지대(DMZ) 투어를 포함한 이색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DMZ는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좋은 아시아 지역’으로 꼽히는 등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이 높은 곳이다. 엔데믹으로 관광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특별한 경험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공략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외국인 관광 전문 여행사 코스모진과 단독 제휴를 맺고 ‘원 앤 온리 DMZ 투어’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객실 1박에 반나절 동안 소규모 DMZ 투어를 할 수 있다. 올해 들어 증가하는 외국인 투숙객의 눈높이에 맞춰 특별하고 색다른 투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웨스틴 조선 서울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투숙객 가운데 외국인 비중이 80%에 이르렀다.
DMZ는 세계 유일의 비무장지대로 외국인들이 특히 관심을 보이는 지역이다. 2018년 글로벌 자유여행 플랫폼 ‘클룩’이 사진 후기로 선정한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좋은 아시아 지역 액티비티 베스트10’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에서 ‘#DMZ’를 검색하면 22만3000개 이상의 게시물이 나온다.
DMZ 투어 패키지는 임진각, 통일대교, 제3터널, 도라전망대, 도라산역을 반나절 동안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코스모진의 외국인 전문 영어가이드가 한국의 역사, 문화, 전반적인 투어 코스에 대한 설명도 제공한다. 투어는 매일 아침 호텔 로비에서 집결해 출발한다.
웨스틴 조선 서울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투숙객 비율이 크게 증가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며 “이색적인 여행 코스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 DMZ 투어 상품을 기획했고, 앞으로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