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항 해상에서 대형 선박 두 척이 충돌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4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41분쯤 광양항 묘박지 해상에서 600t급 급유선 A호(여수선적, 승선원 7명)와 예인선 B호(부산선적, 승선원 3명)가 끌고 가던 1600t급 부선이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급유선 A호의 앞부분이 일부 파손돼 침수되고, 부선은 선체 일부와 창고 내부가 일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나 해상 오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사고 선박은 모두 항·포구에 입항한 상태다.
음주 측정 결과 양측 선장 모두 음주 사실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은 야간 항해 중 시야 확보를 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여수=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