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청년들의 정책 제안을 수렴하는 축제인 ‘2023 청년문화주간’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청년문화주간’은 ‘미래세대가 전하는 울림, 문화로 말하다’라는 주제로 13일부터 19일까지 1주일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등지에서 진행된다. 문체부는 이 기간 모인 청년들의 목소리를 부처 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13∼14일 ‘문화누림 축제’에서는 지난해 ‘청춘마이크’ 우수 12개 팀이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공연을 선보였다. 청춘마이크는 청년 예술가들이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가 있는 날’ 대표 프로그램이다.
15일 열리는 ‘청년문화포럼’은 청년문화주간의 메인 행사로 박보균 문체부 장관과 문체부 2030자문단 ‘MZ드리머스’, 각 부처의 청년보좌역, 청년 공무원 등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달 MZ드리머스가 선정한 ‘청년문화정책 10대 과제’의 세부 과제가 공개된다. 청년 생애 첫 지원 확대, 청년 예술·체육인에 대한 ‘공정 대가’ 기준 마련 등이 담겼다.
16~18일에는 문화예술·콘텐츠·관광·체육 현장에서 ‘청년 연대 릴레이 정책간담회’가 6회에 걸쳐 진행된다. MZ드리머스와 문체부 청년 공무원이 서울 체육인재아카데미와 예술가의집 등을 방문해 체육인 일자리와 복지 확대 방안, 예술가 지원 확대 등을 주제로 청년들의 의견을 청취한다.
19일 국립세종도서관에서는 문체부 본부와 박물관·미술관 등 소속기관 청년인턴들의 교류대회가 열린다. 청년인턴들은 ‘청년문화정책 10대 과제’에 대한 분임 토의를 거쳐 정책 개선 의견을 발표한다.
박보균 장관은 “올해 처음 개최하는 청년문화주간은 청년이 자유롭게 도전하고 다른 청년들과 연대해 공통의 가치를 추구하는 상상력의 플랫폼이다”라며 “청년들이 자신의 언어로 정책을 제안해 주길 바라며, 문체부는 그들의 메시지를 깊이 숙고해 정책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정책에 담기 위해 청년보좌역 임명, 2030자문단 구성, 청년정책 현장 동행 시리즈 등을 추진해왔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