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에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모 묘소를 훼손한 일당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북경찰청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모 묘소를 훼손한 혐의로 4명을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범행 계획과 실행 전 과정을 주도한 공동정범 2명과 이를 도와 방조한 2명에게 관련 판례에 따라 분묘발굴법 위반혐의를 적용했다.
범행 장면이 찍힌 사진과 포렌식 자료, 봉분 주변에 묻은 돌, 돌에 한자를 쓸 때 사용한 붓 등 도구를 증거물로 확보했다.
이들은 지난해 봉화군 명호면 관창리의 이 대표 부모 묘소 봉분 주변에 ‘生‧明‧氣’가 적힌 돌 6개를 묻었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이 대표의 기운을 올려주기 위한 좋은 의도로 ‘기 보충작업’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북경찰청 수사과 강력계 관계자는 “다음 주 중 피의자들을 송치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