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모 묘소 훼손’ 4명 내주 檢 송치

입력 2023-05-14 12:56 수정 2023-05-14 13:16
이재명 대표 페이스북 캡처

경북 봉화에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모 묘소를 훼손한 일당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북경찰청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모 묘소를 훼손한 혐의로 4명을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범행 계획과 실행 전 과정을 주도한 공동정범 2명과 이를 도와 방조한 2명에게 관련 판례에 따라 분묘발굴법 위반혐의를 적용했다.

범행 장면이 찍힌 사진과 포렌식 자료, 봉분 주변에 묻은 돌, 돌에 한자를 쓸 때 사용한 붓 등 도구를 증거물로 확보했다.

이들은 지난해 봉화군 명호면 관창리의 이 대표 부모 묘소 봉분 주변에 ‘生‧明‧氣’가 적힌 돌 6개를 묻었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이 대표의 기운을 올려주기 위한 좋은 의도로 ‘기 보충작업’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북경찰청 수사과 강력계 관계자는 “다음 주 중 피의자들을 송치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