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시장조사기관 GfK 자료를 인용해 올 1분기 국내 에어컨 시장 점유율(수량 기준)이 48.6%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의 무풍에어컨 1분기 판매 비중은 전년 대비 2배로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경기침체 영향으로 가전제품 구매 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고객들이 에너지 소비효율이 높은 모델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무풍에어컨은 무풍 냉방 사용시 최대(MAX) 냉방 대비 최대 90%까지 소비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
같은 기간 LG전자의 국내 에어컨 시장 점유율은 32.5%로 나타났다. 다만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는 GfK에 공식적으로 제품 판매량을 공개한 적이 전혀 없다. GfK 데이터에는 LG베스트샵 판매량이 정확히 반영되지 않아 실제 점유율과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