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는 지난 9일부터 세종~포천 고속도로 건설공사 현장사무실 앞에서 세종~포천 고속도로 한강횡단교량의 ‘구리대교’ 명명을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 1인 릴레이 시위가 시작됐다고 14일 밝혔다.
구리시 시민단체인 구리발전추진시민연대는 33번째 한강 횡단 교량인 세종~포천 고속도로 한강횡단교량의 87% 이상이 행정구역상 구리시인 만큼 ‘구리대교’로 명명돼야 한다며 자발적으로 범시민 서명운동을 추진했고, 지난 1일 서명이 10만명을 넘어서자 이 같은 염원을 담아 1인 시위를 시작하게 됐다.
시민단체는 교량 명칭이 국가지명위원회에서 ‘구리대교’로 확정되는 날까지 1인 시위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세종~포천 고속도로 한강횡단교량 명칭은 한국도로공사에서 구리시와 강동구 의견을 수렴·협의하고, 상호 협의 의견에 대한 조정이 안 될 경우 올해 하반기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심의해 교량 명칭을 결정할 계획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지난 1일 1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구리대교 명명을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셨다”면서 “이어 1인 시위를 시작한 시민단체와 시민들의 열의와 뜨거운 성원을 느낄 수 있어 감사드린다. 구리대교로 확정될 수 있도록 최일선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