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가 ‘휴식과 함께 하는 여행’을 앞세워 캠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제천지역 야영장은 77곳이다. 충북도내 등록 야영장 246곳 가운데 가장 많은 31%를 차지하고 있다.
제천이 캠핑지로 인기를 끄는 것은 주로 덕동계곡, 명암계곡, 송계계곡 등 수변자원과 삼봉산, 월악산, 용두산 등 산림자원이 만나 수려한 경관과 함께 아늑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제천은 70% 이상 면적을 차지하는 산림은 물론 내륙의 비경 청풍호 등 수려한 자연 환경을 자랑한다. 청풍호에 인접한 비봉산에서는 청풍호반케이블카를 즐길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농경저수지인 의림지, 퇴계 이황 선생이 반했다는 옥순봉 등 인근 관광지도 풍부하다.
또 중앙선, 충북선, 태백선 3개 노선이 교차하는 철도교통의 중심인 덕분으로 보인다. 2021년 1월 개통한 중앙선 KTX-이음으로 청량리~제천 소요시간이 1시간으로 단축됐다.
제천시는 차별화된 관광 프로그램을 구성해 캠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청풍호 인근은 청풍랜드 레저체험, 청풍호 유람선, 옥순봉 출렁다리 등이 자리해 활동적인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시내 인근은 한방(약초시장, 한방엑스포공원)과 자연(의림지, 솔밭공원, 삼한의초록길), 미식(가스트로투어) 등으로 테마형 관광 상품을 내놓고 있다.
시 관계자는 14일 “제천은 충청, 강원, 경북 3도 접경지로 내륙 문화, 의식주가 어우러져 공존의 미학을 가진 도시”이라며 “본격적인 캠핑철을 맞아 자타공인 중부내륙 캠핑성지 제천 여행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제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