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거액의 코인 거래와 관련한 자금 출처 의혹 등에 대해 “명확하게 문제가 없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늘에서 떨어진 돈, 굴러 들어온 돈은 하나도 없고, 공개하면 모든 게 투명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외부에서 자금이 들어왔다면 현금이 뭉칫돈으로 ATM(현금자동입출금기)이나 은행 창구를 통해 들어와야 하는데 이자가 분배돼 들어온 것 말고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없어서 법원에서 영장을 두 번이나 기각했는데, 수사기관으로 의심되는 곳이 특정 언론에 흘려서 엄청나게 뭐가 있는 것처럼 부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소속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 회의 도중 코인 거래를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저희도 확인이 안 돼서 거래 내역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한 언론사는 김 의원의 가상화폐 지갑 거래 내역을 분석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7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 당시 상임위 마지막 발언을 하고 7분 뒤인 오후 6시48분쯤 위믹스 코인을 매도했다. 이어 올해 3월 22일 법사위 법안심사 소위 때에도 당일 회의 중이었던 오후 2시32분쯤 위믹스 코인을 매도했다.
김 의원은 자신이 보유한 암호화폐가 게임업체인 위메이드가 발행한 ‘위믹스’라는 점을 들어 게임 업계의 입법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 등이 제기됐지만 이에 대해 직접적인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