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12일 2급 이상 임직원 임금 동결 등 경영 혁신안을 발표했다. 사업비 이연과 축소로 총 15조4000억원 규모의 자구책을 시행키로 했다.
가스공사는 우선 자회사인 가스기술공사를 포함해 2급 이상 임직원의 올해 임금 인상분 전부를 반납하기로 했다. 성과급은 경영평가 결과가 확정되는 다음 달 1급 이상은 전액, 2급 직원은 50% 반납할 계획이다.
3급 이하 직원의 임금 동결에 대해서는 노조 동참을 요청했다. 반납한 임금 인상분은 에너지 취약계층의 도시가스 요금지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기존 자구노력에 더해 국내 가스수급 안정에 직접 영향이 없는 사업비 1조4000억원을 이연·축소해 총 15조4000억원의 경영 혁신안을 마련한다.
프로농구단 운영비도 지난해 대비 20% 절감키로 했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비핵심자산의 매각 등 비상 경영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현재의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를 통해 도시가스 요금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