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형준 수술로 ‘시즌 아웃’… 아시안게임 불발될 듯

입력 2023-05-11 17:53
프로야구 KT 위즈 우완 소형준이 지난달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불펜 피칭하고 있다. 연합뉴스(KT 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위즈 우완 에이스 소형준(22)이 오른쪽 팔꿈치 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는다.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오는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도 불투명하다.

KT 구단 관계자는 11일 “소형준이 이날 오전 정밀검진에서 오른쪽 팔꿈치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오후에 다른 병원에서 같은 진단이 나왔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은 통상 ‘토미 존 수술’로 불린다. 이 수술의 재활 기간은 1년 이상이다. 이 수술을 받으면 내년 초반 복귀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소형준의 국가대표 출전도 무산된다.

소형준은 지난달 2일 경기도 수원에서 LG 트윈스와의 홈경기 중 2⅓이닝 동안 10피안타 9실점으로 난타를 당한 뒤 강판됐다. 오른쪽 전완근(팔뚝 근육) 염좌 진단을 받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 달가량을 재활하고 지난 3일 복귀했지만 지난 10일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고 4회초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결국 수술에 따른 ‘시즌 아웃’을 선언하게 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