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영어교육도시에서 1700만원대 절도 행각을 벌인 중고생 무리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도내 고등학생 A군 등 7명과 중학생 1명 등 총 8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서귀포시 대정읍 영어교육도시 일대 주차장에서 15차례에 걸쳐 총 1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잠금장치가 없는 자전거를 훔쳐 타고 다니면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발견하면 내부를 뒤져 현금과 지갑을 훔쳤다.
훔친 자전거는 대당 50만원에서 최고 420만원에 달하는 고가 제품이었다.
차량에서는 대당 최대 220만원의 현금을 훔치기도 했다.
이들 중 고등학생 7명은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로 확인됐다.
경찰은 여죄를 조사 중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