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펄어비스는 11일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858억원, 영업이익 11억원, 당기순이익 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78.8% 하락했다. 펄어비스는 완성도 높은 트리플 A급 게임 개발에 주력해온 ‘장인’ 게임사다.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이 길어지며 신작 출시가 다소 미뤄진 상황에서 기존작 ‘검은사막’과 ‘이브’의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로 수익 구조를 유지했다. 특히 해외 비중이 눈에 띈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은 77%를 차지했다. 플랫폼 별로는 PC 74%, 모바일 20%, 콘솔 6%의 비중이다.
펄어비스에 따르면 검은사막은 새 클래스 업데이트 등의 효과로 최근 신규 및 복귀 이용자가 각각 330%, 430% 증가했다. 아울러 조선을 모티브로 한 ‘아침의 나라’란 명칭의 대규모 업데이트도 최근 단행했다. 게임사 측은 “신작 게임 출시에 버금가는 대규모 업데이트”라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2분기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기반으로 검은사막과 이브 IP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현재 ‘붉은사막’ ‘도깨비’ 등 신작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붉은사막의 경우 올해 안에 개발을 마친다는 예측이 나온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하반기에는 라이브 게임과 더불어, 신규 IP의 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