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가 탔던 차로 알려진 ‘람보르기니 디아블로’가 중고차 매물로 나오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중고차 거래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VT 6.0’이 매물로 등록돼 있다. 해당 차량은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을 거친 후기형 모델이며 5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이 모델의 대표 색상 ‘지알로 오리온 옐로’가 적용됐다.
해당 매물에 대한 설명으로는 △무사고 운행 △1만2700㎞ 실주행 △6.0L V12 자연 흡기 강력한 파워트레인 등이 적혀있다.
이 모델은 서태지가 소유했던 차량과 같은 번호판이다. 서태지는 이 차를 10년 이상 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태지는 지난 2015년 공연장에 직접 차량을 몰며 등장했고, ‘서태지 차’ ‘서태지 람보르기니’ 등의 단어가 당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서태지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던 옛 소속사 사옥 6층에 이 차량을 위한 별도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을 만큼 이 차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디아블로는 미우라와 쿤타치에 이은 람보르기니의 플래그십 슈퍼카다. 디아블로 로드스터는 2884대만 한정 제작돼 2001년 단종됐다. 1990년 시판 당시 가격은 2억7000만원이었지만 단종 무렵 5억원까지 올랐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