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농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근본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 ‘농업의 미래, 귀하게 키워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쌀값 하락과 쌀 소비 저하로 걱정하시는 농민들이 많이 계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충북 음성 농촌 출신이라며 “할아버지도 농사를 지으셨고 아버지도 농사를 지으셨다. 어릴 적 꿈이 농촌활동가였다”고 농촌에 대한 강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어 “저뿐 아니라 우리 한국인 대부분은 한두 세대 거슬러 올라가면 농민의 후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경기도에서의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우리 경기도에는 농업과 어업이 중요하다. 특히 경기북부에는 친환경 농업이 중요한 산업”이라며 “사람과 환경에 중심을 둔 농정을 귀하게 챙겨가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파주시 모내기 현장을 찾아 직접 이앙기를 운전하며 풍작을 기원하고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연천에서 모내기하고 추수했는데, 파주에서도 모내기한 논에 추수할 때 다시 방문해 함께 추수하겠다”고 약속하며 “농업 발전, 농촌 사랑 등 농민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가 찾은 파평면 장파 경기미 생산단지는 180㏊ 규모로, 33개 농가가 2014년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육성한 친환경·무농약 벼 삼광미와 참드림미를 재배하고 있다.
도는 ‘경기 RE100 비전’을 통해 영농형 태양광 보급 등 새로운 농가소득 창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2021년 기준 5386ha 규모인 도내 친환경 유기농업 재배면적을 2026년 5925ha 규모로 10%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