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김영록 전남지사 군 공항 논의 착수

입력 2023-05-10 17:42 수정 2023-05-10 21:45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특별법 국회 통과로 새 국면을 맞은 광주 군·민간 공항 이전 논의에 착수했다. 두 단체장이 만난 것은 지난달 13일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제정된 지 27일 만이다.

강 시장과 김 지사는 10일 오후 3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만나 2시간여 동안 군 공항 이전 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시와 도 기획조정실장, 교통국장 등 4명이 배석한 가운데 진행한 비공개 회동 끝에 두 단체장은 3가지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우선 시와 도는 첫째 현장 의견을 청취해 이전 대상지 지원사업을 확정하기로 했다. 둘째 군 공항 소음 문제, 이주대책, 지역 발전대책을 협의해 이전 예상 지역에서 설명회와 공청회를 적극 추진하는데 동의했다.

셋째 시와 도의 이견으로 ‘통합이전’ ‘분리이전’ 논란이 제기된 민간 공항 문제는 추후 별도로 논의하기로 했다.

광주·전남지역에서는 특별법 통과로 탄력을 받게 된 광주 군 공항 이전문제가 이날 회동을 계기로 돌파구를 찾게될지 시선이 모아졌다. 하지만 두 단체장이 섣부른 결정을 내릴 경우 정치적 부담과 지역여론 분열을 우려해 두루뭉술한 ‘원칙적 합의’에 그쳤디는 분석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