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이 다음달 22일까지 경원선 동두천~연천 철도건설사업 시설물검증시험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시설물검증시험은 신규·개량 철도노선 개통에 앞서 시험열차를 투입해 검증하는 절차다. 속도를 단계별로 증속시키며 철도시설물의 안전상태, 철도차량의 운행 적합성, 차량과 시설물의 인터페이스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한다.
앞서 철도공단은 지난 3월 노반 분야 등 13개 분야 228개 항목에 대한 사전점검을 통해 시공 상태를 점검했다.
7월 말부터는 실제 영업 상태를 가정한 영업시운전을 진행한다. 시운전이 끝나면 열차운행체계 및 철도종사자의 업무숙달 등을 점검한 후 올해 말 노선을 개통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천에서 동두천까지의 이동시간이 기존 29분에서 16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김한영 철도공단 이사장은 “동두천~연천 노선이 개통되면 경기북부 접경지역의 개발 촉진 등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철도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물을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