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세계적 이차전지 선도도시로 만들기 위해 삼성 SDI에 적극적인 투자를 건의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8일 삼성SDI 울산공장을 방문해 울산을 세계적 이차전지 선도도시로 만들기 위한 시의 의지를 설명하고, 삼성SDI 본사에 적극적인 투자를 건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시장은 삼성SDI에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저렴한 공장용지 공급을 약속했다.
또 자신은 친기업 성향임을 밝히며 ‘지역별 차등 전력 요금제’ 도입을 통한 저렴한 전력 공급, 부유식 해상풍력과 원자력 발전을 통한 친환경 전력 공급 등 기업하기 좋은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두겸 시장은 “울산은 조선산업 세계 1위, 자동차와 화학산업 세계 5위인 세계적인 산업도시로, 기존 주력산업과 연계해 이차전지 산업을 육성할 최적지”라며 “정부가 울산을 이차전지 국가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해 준다면, 다른 시도와 차원이 다른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이차전지 산업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월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신청서를 산업부에 제출했다. 오는 6월 지정을 앞두고 울산시장을 비롯해 지역 정·관·산·학·연계가 모두 힘을 합쳐 울산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는데 총력을 모으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