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예타 탈락 현충원 IC, 하이패스 IC로 변경 추진”

입력 2023-05-10 14:36

대전 현충원 IC 설치를 포함한 유성대로~화산교 도로개설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하자 대전시가 현충원 IC를 하이패스 IC로 변경해 우선 설치하기로 했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유성구 용계동(유성대로)~덕명동(화산교)의 2.7㎞ 동서대로 연결도로와 현충원 IC를 2030년까지 조성하는 계획을 세우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다.

하지만 이 사업은 전날 발표된 기획재정부 예비타탕성 조사 결과에서 경제성 0.81, 종합평가(AHP) 0.48을 기록하며 결국 통과하지 못했다.

시는 과거 한국도로공사에 실시한 사전 검토에서 타당성이 있다고 확인된 하이패스 IC로 현충원 IC를 변경하기로 했다.

정규 IC는 국비 250억원, 시비 650억원 등 약 900억원이 투입되는 반면 하이패스 IC는 250억원으로도 조성이 가능하다.

우선 2023년 1회 추경예산을 통해 현충원 하이패스 IC에 대한 타당성 조사비를 편성해 8월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어 도로공사와의 협의를 거쳐 내년 공사에 들어가 2027년 8월 ‘2027 충청권 세계대학경기 대회’ 이전에 개통할 계획이다.

동서대로 연결도로 2.7㎞ 구간은 내년 학하공공지원APT 사업시행자가 1.2㎞ 구간을 우선 착공하고, 잔여구간 1.5㎞ 구간은 호남지선 지하화와 병행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용조 대전시 건설도로과장은 “예비타당성조사는 아쉽게 통과하지 못했지만, 현충원 하이패스IC를 세계대학경기 개최전까지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